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안영철)은 ‘2026년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이하 MTIS)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총 11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은 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구축·운영하는 정보시스템이다. 여객선 교통정보(PATIS), 해양사고 현황, 우리선박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데이터포털과 오픈API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MTIS 서비스와 오픈API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기존 ‘자기주도적 선박 안전관리’ 분야에 ‘해양교통안전 분야 데이터 활용·서비스 개발’ 분야를 추가했다. 공단은 시사성·작품성·전달성·활용성 등을 평가해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 장려상 5건을 선정했다. 대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해양사고 신속보고 챗봇’이 차지했다. 사고 보고자가 카카오톡에 사고 상황을 한 문장으로 입력하면 AI가 핵심 정보를 추출하고, MTIS의 출항 전 안전점검표와 실시간 선박 위치, 기상자료 등을 연계해 사고 속보를 자동 작성하는 서비스다. 기존 평균 25분가량 걸리던 초동 보고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여, 사고 초기 대응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여객선 선장의 사례가 선정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MTIS의 축적된 최근 5년간(2020~2024년) 해양사고 1만5천여 건의 위치정보를 격자 단위로 분석해 방사성폐기물 운반선의 사고확률을 산정했다. 이를 방사선 영향 평가와 결합해 해상운반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개발했다. 해양교통안전 데이터를 원자력·방사선 안전 분야로 확장해 해상운반 위험도의 과학적 평가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다른 최우수상은 인천~백령 항로 여객선의 안전정보 제공 사례다. 객실 TV에 실시간 선박 위치와 운항경로를 표시해 승객이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출항 전 안전점검표도 전자화해 QR코드로 제공했다.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점검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여객선 안전정보의 투명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낚시·섬 여행·어업 현장 등에서 MTIS를 활용한 사례 8건이 선정됐다. 낚시 앱에 여객선 운항 정보를 연계해 귀항편을 확인하거나, 섬 주민이 배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직접 개발한 앱 등이 포함됐다. 안영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MTIS가 선박 안전관리를 넘어 다양한 분야와 국민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우수사례가 더 많은 현장에 적용돼 데이터 기반의 자율적인 안전관리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