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10월 26일과 27일 양일간 부산에서 주요국 대표단과 면담을 통해 해운·항만 협력 및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해진공은 10월 26일 싱가포르 해사항만청 기관장 등과 면담을 통해 양 기관의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추진 과제와 계획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싱가포르 해사항만청은 해양산업의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투자 유치와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에 해진공은 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운·물류 거점인 싱가포르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이 현 지에서 안정적으로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해진공은 10월 27일 부산에서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장관 및 고위급 대표단과 만나 해운·항만·물류 인프라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HMM) 경영진이 함께 참석해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바드반(Vadhvan) 항만 터미널 개발 사업’에 대한 참여 방안과 양국 해운사 간 네트워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바드반 항만 개발 사업은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항만 개발 사업 중 하나로, 향후 인도의 수출입 물동량 처리와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 확장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바드반 항만 터미널 개발 사업에 대한 해진공과 국적선사의 투자·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추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인도 간 교역 확대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해상 운송망을 구축하기 위해 선사 간 네트워크 확대, 항로 및 물류분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논의는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인도의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인도 정부는 국가 경제 성장의 일환으로 ‘인도 해양 황금기 비전(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을 선포하고, 해운·항만·조선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양 인프라 확충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경제성장의 주요 과제로 삼고, 한국의 선진 해운·조선산업 역량을 활용한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한국과는 ‘항만개발 및 관련 해양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해양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의 선진 해운·조선산업 역량을 활용한 자국 해양산업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싱가포르와 인도는 글로벌 해운·물류 네트워크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국가로, 우리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라며 “해진공은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비롯한 다각적인 지원을 강화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