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10월 12일 여수에서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조성환)과 공동으로 ‘2026 한국섬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섬, 위기에 강한 미래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열렸으며, 국내외 섬·어촌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대학, 어업인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목포대학교, 전남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교통·의료·에너지 등 생활 기반의 취약성으로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섬과 어촌의 현실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 ‘Resilient Islands: 위기에 강한 섬의 조건’에서는 제임스 엘스무어(James Ellsmoor) 아일랜드 이노베이션 대표와 칼 킴(Karl Kim) 하와이대학교 교수가 기후변화가 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재난에 대비한 회복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장철호 한국섬진흥원 부연구위원은 섬 주민의 이동권을 측정하는 ‘섬 교통지수’를, 윤영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은 섬·어촌 주민에게 의료·생활·행정·식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복버스’ 사례를 소개했다. 이후 홍선기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위기에 강한 섬,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 ‘Future Islands: 지속가능한 섬의 전환 전략’에서는 박성현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교수가 인구소멸 시대의 섬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테츠유키 이마타키(Tetsuyuki Imataki) 일본 가가와현청 문화예술부 부과장은 2025년 약 108만 명이 방문한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사례를 공유했으며, 케이트 브라운(Kate Brown) 글로벌 아일랜드 파트너십(GLISPA) 사무총장은 섬이 주도하는 전환을 위한 재원 확보와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이성수 한국섬진흥원 정책연구실장을 좌장으로 ‘지속가능한 섬의 미래,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섬과 어촌의 지속가능성을 주민의 삶과 지역경제, 제도적 기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책과제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생활서비스 개선과 문화예술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등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여건을 고려한 정책 수립과 주민 참여,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은 “섬과 어촌은 바다를 매개로 생업과 생활, 문화가 하나로 얽혀 있는 공동운명체”라며 “오늘의 논의가 일회성 담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과 후속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연구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