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 이하 조합)과 제주대학교(총장 양덕순)는 9월 17일 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 해운·항만 분야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른 관광객 수용 능력을 높이고 서비스 및 현장 운영을 담당할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커진 배경에서 마련됐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국제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찾는 여객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43만 명 수준이던 크루즈 입도객은 올해(2026년) 약 62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6년 9월 기준 제주에 기항하는 주요 크루즈선은 중국발 선박 등 총 4척으로, 이들의 정원 합계만 약 2만 명에 달하며 올해 총 185회 기항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러한 현장의 인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제주 및 관내 도서지역 관광 활성화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해운 분야 연구·교육 관련 지식과 정보 공유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을 통한 산학협력 교육 및 연구 활동 ▲기타 산학협력 활성화 지원 등이다.
특히 양 기관은 제주대 RISE사업단의 ‘글로벌 크루즈 융합트랙’ 소속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항만 및 여객터미널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대폭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해운·크루즈·여객터미널 분야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해당 트랙은 앵커사업단과 제주도 해양수산국의 크루즈 인재양성 민간위탁사업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1952년 개교 이래 제주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국가거점 국립대학인 제주대학교와 뜻깊은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산업이 도약하고 제주지역이 성장해 국가경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덕순 제주대 총장 역시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크루즈터미널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열렸다”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경력을 쌓고 성공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합과의 협력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덕순 총장과 이채익 이사장을 비롯해 오욱 제주대 앵커사업단장, 글로벌 크루즈 융합트랙 박운정·백주아 교수, 고영철 쌍용통운(주) 대표이사, 성지헌 한국해운조합 서남권역본부장, 유원주 제주지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해운·항만산업 취업 지원 활성화 및 인력 공급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 한편, 제주지역과 해운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