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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설계한 어선 3척 바다로!
KOMSA, 부산 천성항서 ‘카이브 1호·2호’ 진수식
기사입력 2026-09-21 오후 5:54:00 | 최종수정 2026-09-21 17:54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안영철)은 9월 18일 부산 강서구 천성항에서 ‘카이브 1호·2호 진수식’을 열고, 기존에 건조된 ‘카이브 3호’를 포함한 시제선 3척의 승선체험을 진행했다고 9월 21일 밝혔다.

이번 시제선 개발은 해양수산부가 어선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어선 설계‧건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온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영세한 어선 설계업체가 기존의 경험 중심 설계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과학적이고 안정적인 설계를 수행하도록 기술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공단은 주관 연구기관으로 국내 13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어선 설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어업인과 선박설계·건조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카이브 1호·2호’의 건조 경과 소개와 선박 제원, 적용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진수식에 참여했다. 

이어 시제선 3척에 직접 승선해 조타실 배치와 조업 공간, 승선감 등을 살폈다.

인공지능(AI) 기반 어선설계플랫폼은 어업인이 원하는 조업 방식과 선박 조건 등을 입력하면 선형과 추진기, 상부구조물 등의 표준모듈을 조합해 맞춤형 설계안을 자동으로 제시한다.

설계 단계에서 속력과 안전성 등의 성능을 예측하고, 완성될 어선의 모습도 3차원(3D) 모델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설계‧건조한 시제선이 ‘카이브 1‧2‧3호’다.

이번에 새로 진수한 ‘카이브 1호’는 알루미늄(AL) 재질의 4톤급 어선이며, ‘카이브 2호’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의 2톤급 어선이다.

‘카이브 3호’(’24년 12월 진수)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재질의 2톤급 어선이다.

천성어촌계 구종성 계장은 “국내 첫 HDPE 어선과 국내 어선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FRP 어선을 같은 톤급으로 직접 타보고 비교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엄궁어촌계 이남철 간사는 “알루미늄 선체가 단단하게 느껴졌고 갑판도 넓어 조업할 때 작업하기 편할 것 같다”며 “부식 걱정이 적어 오래탈 수 있을 것 같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승선체험에서 수렴한 어업인 의견과 향후 시제선 운항으로 확보할 성능 자료를 인공지능(AI) 기반 어선설계플랫폼 보완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업인뿐 아니라 선박 설계·건조 관계자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수렴해 현장 수요에 맞는 어선 설계·건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양호섭 해양수산부 어선안전정책과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어선설계플랫폼은 어업인 맞춤형 안전설계를 현실화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해양수산부도 축적된 설계 데이터와 표준어선 모델이 현장에서 실제 안전한 어선 보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안영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진수한 시제선은 인공지능(AI) 기반 어선설계 기술을 실제 바다에서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현장의 의견을 면밀히 살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실용적인 어선이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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