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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정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
KP&I 안중호 신임회장, 정책간담회서 밝혀
기사입력 2025-04-25 오후 9:40:00 | 최종수정 2025-04-25 21:40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안중호 신임회장은 4월 22일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기자단과 정책 간담회를 통해 재무건정성의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모확대, 임직원 교육·훈련 강화를 통한 고품질 보험서비스의 세 가지 운영 방향성을 제시하고 KP&I가 세계 유수의 P&I Clu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Club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다음은 안중호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편집자 주)

◆글로벌 해운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를 밝혀주십시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운산업은 세계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니 해운산업 역시 불확실성의 위험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KP&I 회장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사명감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취임식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는데 저는 KP&I의 방향성에 대해 3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KP&I가 지속되려면 재무건전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험회사가 건전한 재무상태를 가지려면 사고가 적게 발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고예방활동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수익 다각화를 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KP&I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규모확대가 필수적입니다. 가입선대를 늘리기 위해 신규 회원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기존 회원사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하여 업무의 범위를 넓힘과 동시에, 서비스 개발을 통해 KP&I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직원들은 KP&I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그들의 역량과 열정이 고품질의 보험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고, 조합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이에,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직원들이 전문성을 함양하고 잠재적인 직원들의 역량을 높여 개인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올해 조합의 주요한 업무 추진 내용과 그 중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실 내용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조직개편을 단행하셨는데 배경과 목적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요.

지난 3월 19일 제 108차 이사회가 있었습니다. 이사회에서 사무국은 올해 추진 목표 중에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조합법개정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잘 아시는 바처럼 KP&I와 경쟁하는 IG Club에 속하는 12개 Club들은 P&I 뿐만 아니라 선박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보험을 가입선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항선사에 보험을 제공하는 해운조합도 선박공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유독 KP&I만 조합법에 P&I Only 조항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을 개정해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데 법개정은 단시간에 쉽게 되지 않는 일이라 회장 재임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하였는데 보상을 Wet과 Dry팀으로 나눈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보상업무 전문성 제고, 다가가는 서비스, 선사 맞춤형 교육서비스 및 세미나를 운영하여 멤버의 만족도를 향상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선박사고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과거 솔로몬제도 사고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 대응 상황과 수익성을 흑자로 전환시킬 방안을 생각하신 바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요.

작년 초에 연이은 대형사고로 창립 이래 최대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보통 4-5년에 1번 정도 발생하는데 2024년에는 2건의 대형사고 발생으로 적자를 피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반면, 그 대형사고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사고 건수와 사고 금액 수준은 예년에 비하여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결국 2024년이 준 교훈은 사고발생이 줄더라도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조합의 지속성에 큰 위험 요소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전반적인 사고추세가 엄격한 인수정책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Fundamental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항해운업계의 톤세 절감액이 조합의 지원으로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해운협회 회장단에서 출연하기로 합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상 출연규모는 얼마나 되고 출연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요. 또한, 출연금은 어떤 방식으로 활용이 됩니까.

아시는 바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예상치 않은 해운호황이 도래해 2021년부터 톤세제도를 선택한 선사들이 상당한 법인세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해운업계에서는 이런 톤세절감액을 사회 환원 차원에서 바다의 품, 해양재단, 선원기금, 해양소년단에 지원하셨고, 최근 해운협회 회장단에서 KP&I에도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KP&I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저는 KP&I가 아주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10여년 이상 성장이 정체되었고 최근에는 대형사고 발생으로 손익 또한 악화되었습니다.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금 같은 정체가 계속된다면 KP&I는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자본금을 확충하여 신용도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운업계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출연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셨는데 정확히는 출자금이 될 것입니다. 출자금으로 지원되므로 조합사가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환급해 드려야 합니다. 이러한 자금은 적극적인 활용보다는 안정적이고 제한적으로 운영하여야 합니다.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은 모두 조합사가 부담하는 보험료를 깍아 드리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지난해부터 조합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조합법 개정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합법을 개정하려는 배경과 목적,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조합법 개정은 P&I만을 할 수 있는 사업범위를 넓혀 달라는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선박보험과 같이 해운회사가 필요로 하는 보험을 취급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해외 모든 클럽들이나, 해운조합, 손해보험사는 P&I, 선박보험, 전쟁보험 등 해운회사가 필요로 하는 보험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나, 저의 KP&I는 P&I를 제외한 나머지는 취급을 할 수 없어서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수익성 확보, 미래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하여 법 개정은 필수적입니다.

◆조합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톤세 절감액 지원과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선대 확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 해운선사에 어필할 방안이 필요해 보이는데 회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선대 확충은 조합의 성장을 위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신중한 인수를 통한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필요한 때입니다. 선대 확충에 힘쓰되 서두르지는 않고 점진적인 성장을 추구하겠습니다. 

선사에 대한 어필 방안으로는 밀착형 클레임 서비스, 맞춤형 보험조건 제공, 실속형 교육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으며 사고 대응력과 고객 만족도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조합과 조합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부 선대를 뮤츄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셨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또한, 대형선 유치를 위해 IG클럽과 제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합 독자적으로 대형선 유치를 위한 전략은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단독인수 선박 위주로 뮤추얼 전환을 계획하였는데, 단독인수 선박이 감소세에 있고, 작년에 단독인수 선박이 연이어 중대형 사고를 일으켜 뮤추얼 대상 선단의 손해율이 안 좋아졌습니다. 때문에 뮤추얼 대상 선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뮤추얼로 전환하는 것은 조합원사의 컨센서스가 필요하므로 서두르지 않고 조합원의 컨센서스 하에 추진 예정입니다. 

2017년부터 제휴프로그램을 2개 IG클럽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점진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사업규모가 작아서인지 손익 측면에서 손해를 보았습니만, 2023년부터 보험료 분배율을 대폭 조정하면서 이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저희 KP&I는 제휴프로그램 이외에 단독으로 대형선박을 선별적으로 인수하고 있습니다. 대형선박인수는 매우 신중하게 하고 있으며 충분한 여력을 갖춘 이후에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인수할 예정입니다.

◆최근 차세대 IT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이사회에서도 그동안 많이 보고되었는데 총 30억이 투자된 사업으로 22년 가을에 완성되었습니다. 완성 후 2년간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존 대비 업무효율성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성과는 유저들이 잘 느끼고 있을 것이므로 IT를 맡고 있는 피태수 상무가 어떤 변화나 성과가 있었는지 간단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운사 CEO로서 조합의 회장직을 맡게 되어 더욱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의 KP&I 가입 선대는 어느 정도이며, 대형선사의 조합 선호도에 대한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22척 정도 가입하고 있습니다. 보험료 규모로는 Top5안(4위)에 드는 규모입니다. 팬오션을 포함하여 대형선사들의 KP&I에 대한 선호도 혹은 관심도는 아직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형선사의 가입율을 보면 알 수 있겠죠. 그러나 관심도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KP&I는 IG클럽 멤버가 아니기 때문에 Right Ship 혹은 Major Inspection 때문에 가입시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제약을 보완하기 위하여 제휴프로그램 운용 등으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면서 대형선사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접국인 중국과 일본에 비해 우리 조합의 장단점이 있으면 무엇이고, IG 제휴프로그램의 현황과 성과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hina Club과 Japan Club보다 클레임 서비스가 뛰어나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조합은 신속한 대응력, 조합원 밀착 서비스, 국내 해운과의 연계성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규모면에서 우리 클럽이 이들보다 못한데 이부분이 아쉽습니다. 일본의 겨우 설립초기부터 선주들의 자발적인 가입이 많았었고 중국의 경우 정부주도로 많은 선대가 가입을 하였습니다. 우리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IG 제휴 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판매했는데, 연간보험료가 50만불에 불과했습니다.  현재는 $12M 정도되므로 10년도 안 된 기간동안 20배 이상 성장한 셈입니다. 수익성도 개선되어 클럽의 양적/질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가 조합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해양수산부에 바라는 점과 미흡한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해양수산부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왔습니다. 특히, 창립 초기부터 안정될 때까지 약 10여년간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었고 그 이후에도 클럽이 정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마다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KP&I는 중요한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KP&I가 성장을 하며 해외 클럽들과 진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클럽으로 도약할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경쟁상대는 되지 못하고 레버리지의 도구로만 사용되는 Local Club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창립초기에 해주셨던 것처럼, 클럽의 주요 현안인 조합법 개정, 자본금 확충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수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해운기자단은 지난해 톤세 일몰제 연장 등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협력과 교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회장님의 견해는 어떠하신지요.
 
해운업계를 위한 기자단의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KP&I회장으로서 오늘처럼 이런 간담회 자리도 자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KP&I가 잘하면 칭찬도 해주시고, 못하면 날카롭게 비판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힘을 모아 KP&I가 한국해운의 Infra로서 성장발전 하는데 같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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