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동완)은 최근 일본의 택시 관련 사단법인 ‘크로스택시(X-Taxi)’와 만나 양국 택시산업이 직면한 고령화, 디지털 전환, 자율주행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교류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크로스택시’는 일본 각지의 택시회사 대표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 속에서 정보 공유와 산업 구조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벤치마킹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일본이 앱미터기 도입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관련 기술이 이미 상용화되어 다양한 경영 사례가 축적된 한국의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한 취지에서 성사됐다. 특히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택시 모델과 운수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양국의 택시 대표자들은 공동의 과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만남에서 서울시택시조합과 크로스택시 측은 고령 운수 종사자의 지속가능한 근무 환경, 자율주행 시대에 있어 법인택시의 전략적 역할, 디지털 시스템 도입을 통한 경영 효율화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양측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정책적·기술적 대응 전략을 함께 수립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서울시조합은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크로스택시 소속 주요 택시기업들과 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며, 이 자리에서는 서울형 스마트택시 경영 모델과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아시아권 택시산업 간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합 김동완 이사장은 “지금은 경쟁보다 상생과 협력이 중요한 시기다.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고령화, 인력난 등 공통 과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며, “서울 택시산업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글로벌 파트너십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